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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뭐라도 짜내면 나온다! 얼마 전에 유료로 피드백을 요청할 일이 있었다. 처음엔 의견을 주고받으며 활발하게 논의했는데, 점점 피드백 양이 줄어들었다. 사실 나도 더 이상 크게 받을 피드백이 없을 것 같다고 느꼈다. 상대방도 마무리하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대로 끝내기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메시지를 남겼다."지금까지의 피드백과 다른 방향으로 더 줄 수 있는 피드백이 있다면, 5가지 정도 이야기해주실 수 있을까요?"의외로 그 후 받은 피드백은 지금까지보다 더 풍부했고, 의미 있는 내용도 많았다! 상대방도 "요청 덕분에 어떻게든 더 노력해봤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 마디의 요청이 더 깊은 발견으로 이어진 것같다 :bulb: 2025. 6. 22.
바보 같은 질문은 없습니다 디자인 패턴이란 소프트웨어 설계를 하면서 유명한 해결 방안을 추상화하여 패턴화한 것이다.GoF의 디자인 패턴이 소개된 이후, 많은 디자인 패턴 관련 서적이 출간되었다.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헤드 퍼스트 디자인 패턴" 이다.그런데, 정작 이 책에서 디자인 패턴보다 더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바보 같은 질문은 없습니다."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질문하기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린다."이걸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닐까?""이런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이런 고민들로 인해 궁금증을 마음속에 담아두곤 한다.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틀릴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틀릴 권리가 없는 것처럼 스스로 질문할 기회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가끔씩 질문하기 어려울때.. 2025. 6. 22.
점진적이면서 반복적으로 전보다는 시들해진 느낌이지만, 육각형 아키텍쳐 는 지금도 종종 개발자들 사이에서 언급되는 주제다.육각형, 핵사고날 아키텍처를 이야기할때면 아키텍처를 제시한 Alistair Cockburn 이름이 같이 소개되곤 한다.사실 Cockburn은 애자일 선언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이다.https://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그가 이야기했던 주제 중 하나는 바로 Using Both Incremental and Iterative Development 이다.증분과 반복이 하나만의 선택 문제는 아닐 것이다. https://www.semanticscholar.org/paper/Using-Both-Incremental-and-Iterative-Development-Cock.. 2025. 6. 22.
404 대신 당신의 지식을 나눠줄래요? 워드 커닝햄의 위키에 대한 영상(https://youtu.be/BdwLczSgvcc) 을 봤다. 흥미로운 것은 관점의 전환이었던 것 같다. 보통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페이지 없음(404)을 만나게 되면 또 다른 사이트나 검색어를 찾으러 다시 떠나곤한다.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해당 지식을 알 수도 있다.위키는 "관심이 있다면 더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제공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게 재미있다.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함으로서 지나가던 사람이 아니라 위키라는 공간에 기여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커닝햄이 표현하길 인터넷의 404가 벽으로 가로막혀 단절감을 주었다면위키는 벽과 벽을 잇는다. 사람마다 다른 벽(=개별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벽이 완전히 분리된 상태가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 2025.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