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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일은 학부 소프트웨어 공학시간 때, 빠른 주기의 피드백으로 개발하는 방법론으로 배운 기억이 있다.
마침 추천 책 목록에 이 책이 있고, 학부 복습겸해서(?)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보통 어떤 주제의 책이면, 개념과 소개, 사례를 많이 담는 방향이 많은데, 이 책은 바로 애자일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성장이라하면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처럼 시간이 약일까? 몇년전 화두가 되었던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게 있다. 어떤 분야가되든 1만 시간이상 투자를 하게 되면, 그 분야의 마스터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양치를 반복해도 바르게 양치를 하고 있는것일까? 혹은 학창시절 영어공부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왜 우리의 영어 실력은 올라가지 않을까.
이 책에서 단순히 시간만 투자하는 것으로는 전문가가 되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의식적으로 나아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전문가)의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더 나아지려는 의식적 노력 -> 피드백 -> 반영
이 주기를 빠르게 가져감으로서 더 좋은 성장을 이루어 낸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최근 나는 TDD에 관심이 많다. 테스트 주도 개발을 하다보면, 테스트를 만들고 실패를 하게되면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을 하여 전체 소프트웨어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게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물론 TDD는 좀 옆으로 새어버린 이야기 같긴한데,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이책에서 말하는 내용의 방향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성장하는 내용중 공감가는 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개발하다가 막혔을때를 생각해보자. 다음 이야기에서 선임자가 후임자를 어떻게 이끌어 줄 수 있을까 도움이 많이 됐다.
직원A :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끙끙 앓다가 선임자에게 질문
선임 : 아... 이것도 몰라요?? (엄청난 눈치주기) 저기 책있으니깐 그거 공부해봐요 혹은 구글링 해봤어요?
공부하고나서 안되면 물어보러 오세요.
직원A : 네...
직원 A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까?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답은 야근이니 야근하면서 배운다같은 말은 하지말자.
그럼 어떻게 해야 직원A를 성장 시킬 수 있을까.
직원A :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끙끙 앓다가 선임자에게 질문
선임 : 아... 이거 어렵죠. 직원 A님은 어떤 시도를 해봤나요?
직원A : 여기서 이거를 쓰고 여기서 어떤 것을 적용했는데... #@@@@
선임 : 아하, 왜 그런 시도를 했을까요?
직원A : 해당 문제에서 해결방법을 위해서는 뭐가 필요했고 어쩌고 ~~
선임 : 또 다른 시도는 어떤것을 해보았을까요?
직원A : 구글링을 통해서 어떤것을 알아보고 ~~
선임 : 아하, 그렇다면 ~~으로 검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답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 아래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이고, 스스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코칭/멘토링 능력이 없는 선임자일수록 '비난'만 하는 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두개의 팀이 있을때, 혼나는게 두려워 한 팀은 서로 잘 물어보지 않고, 물어보면 '이것도 모르세요?' 하는 팀과 서로 코칭해주면서 동기를주는 팀과 비교했을때 나중에 어느팀이 더 성장하게 될까.
팀과 성장에 대해 많은 공감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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